부모가 자주 묻는 언어발달 Q&A (18개월, FAQ, 성장체크)

 

18개월은 아기의 언어발달에 있어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시기로, 많은 부모들이 이 시기의 변화에 대해 궁금증을 가집니다. 말문이 트이지 않아 걱정되기도 하고, 어떤 표현이 정상인지 궁금하기도 하죠. 본 글에서는 부모들이 18개월 아기 언어발달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들을 모아 명확하고 실제적인 답변을 드립니다. 언어성장 단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실천할 수 있는 팁도 함께 알아보세요.

18개월 아기, 언어발달 어디까지 되어야 하나요?

많은 부모들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지금 우리 아이가 말이 너무 느린 건 아닌가요?”입니다. 18개월 시기의 언어발달은 아이마다 편차가 크지만, 평균적으로는 5~20개 정도의 단어를 말할 수 있고, 일부 아기들은 두 단어 문장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 “엄마 줘”, “뽀로로 봐”, “이거 해” 등. 하지만 단어 수보다는 아이의 이해력, 표현하려는 의지, 의사소통 방식에 더 주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의 말에 반응하거나, 손짓이나 몸짓으로 표현하는 것도 언어발달의 일종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기가 ‘말하려는 의도’를 보이느냐입니다. 또한, "내가 말한 걸 아기가 이해하고 있나?"도 확인 포인트입니다. 예를 들어 “이거 갖다 줘”라고 했을 때, 해당 물건을 들고 온다면 듣고 이해하는 능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언어 이해력이 함께 자라고 있다는 신호이죠. 아기의 언어발달이 느려 보이더라도, 만 2세 전까지는 큰 걱정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전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 소리에 반응이 없다 - 말이 아닌 행동으로만 의사 표현을 한다 - 반복된 언어 퇴행이 있다 아이의 언어발달은 단순히 숫자로 재단할 수 없으며, 각자의 발달속도를 존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조급함보다는 관심과 꾸준한 자극이 필요합니다.

부모들이 가장 자주 묻는 언어발달 질문 모음

부모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18개월 언어발달 관련 질문들을 모아 실제 상황에 맞는 답변을 정리해보았습니다.

Q1. 우리 아이는 아직 “엄마”밖에 못 해요. 너무 늦은 건가요?
→ 단어 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지만, 한두 단어만 말해도 이해력이 동반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꾸준히 말 걸기와 자극을 주세요.

Q2. 말은 안 하지만 내가 하는 말은 다 알아들어요. 괜찮을까요?
→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이해력은 언어표현보다 먼저 발달합니다. 조만간 말문이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Q3. 말하는 걸 따라 하지 않아요. 방법이 있을까요?
→ 억지로 따라 하게 하기보다는 반복적인 문장, 노래,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 하기를 강요하지 마세요.

Q4. TV나 영상 콘텐츠를 보면 말이 빨라질까요?
→ 일방적인 영상 노출보다는 부모와의 대화가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영상은 제한적으로 활용하고, 이후 대화를 유도하세요.

Q5. 형제가 있는 아이는 언어발달이 빠르다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형제를 관찰하면서 따라 할 기회는 많아지지만, 오히려 형제가 대신 말해주면 말문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Q6. 아이가 제스처만 계속 사용하고 말을 안 해요. 문제인가요?
→ 제스처는 언어의 초기 형태입니다. 말 대신 손짓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단, 너무 오래 지속될 경우 전문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내 아이 언어발달 상태, 어떻게 점검할 수 있나요?

언어발달이 정상인지 점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기의 일상 반응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몇 가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현재 상태를 간단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언어발달 체크리스트 (18개월 기준):
- 최소 5개의 단어를 구사할 수 있다
- 부모의 지시를 이해하고 따른다 (“가져와”, “앉아” 등)
- 질문에 고개 끄덕이기, 손가락으로 가리키기 등의 반응을 보인다
- 부모의 말을 따라하려는 시도가 있다
- 익숙한 물건이나 사람을 단어 또는 소리로 지칭한다

이 중 3~4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언어발달은 정상 범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어 수가 부족하더라도 반응이 활발하고, 의사소통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할 경우, 소아정신과, 언어치료센터, 아동발달 클리닉 등을 통해 발달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 진료 외에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영유아 발달검진 프로그램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아이와 얼마나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하루 중 아이에게 말을 거는 시간, 책 읽어주는 시간 등을 점검해보세요. 언어는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능력이기 때문에, 부모의 노력과 관심이 가장 중요한 성장 자극입니다.

18개월 아기의 언어발달은 아이마다 속도가 다르며,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부모는 아이의 상태를 잘 관찰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며, 일상 속 대화를 통해 언어 자극을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한 Q&A를 통해 궁금증이 해소되었다면, 아이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누는 오늘을 만들어보세요. 소통은 언어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