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다고 던지는 아이, 감정 표현 방법 가르치기(훈육, 감정조절)

아이가 물건을 던지는 이유는?

아이들은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화가 나거나 좌절할 때 물건을 던지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스럽고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이러한 행동은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성장 과정의 일부입니다.

아이들이 물건을 던지는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름: 말로 표현하는 대신 즉각적인 행동으로 감정을 표출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 좌절감 해소: 원하는 것이 충족되지 않거나 자신의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 던지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관심 끌기: 부모나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행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놀이의 일환: 특히 어린 아이들은 단순히 던지는 동작이 재미있어서 반복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물건을 던질 때 부모가 피해야 할 행동

아이의 행동을 올바르게 바로잡기 위해서는 부모의 반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반응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소리를 지르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부모가 크게 화를 내면 아이는 더욱 불안해지고, 감정 표현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즉각적인 처벌: 감정이 고조된 상태에서 벌을 주면 아이는 감정을 억누르게 되며, 건강한 표현 방식을 익히지 못합니다.
• 무반응 보이기: 아이의 행동을 무조건 무시하면, 더 강한 방식으로 관심을 끌려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도록 돕는 방법

1. 감정을 먼저 인정하고 공감해 주기

아이가 물건을 던졌다면, 먼저 그 감정을 인정해 주세요. 부모가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면, 아이는 감정을 더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예시 대화:

• "지금 속상하고 화가 났구나. 엄마(아빠)가 네 기분을 이해하고 있어."
• "그게 잘 안 돼서 답답했구나. 우리 같이 방법을 찾아볼까?"

2. 감정을 표현하는 대안을 제시하기

아이가 화를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주세요. 던지는 행동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표현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시:

• "화가 날 때는 ‘나 지금 화났어’라고 말해볼까?"
• "스트레스를 풀고 싶으면 인형을 세게 안아보자."
• "종이를 찢으면서 화가 난 기분을 표현하는 것도 좋아."

3. 감정 표현을 연습할 기회 주기

감정 조절 능력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천 활동:

• 역할 놀이: 인형을 이용해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 감정 카드 활용: 감정이 담긴 그림 카드를 보여주고, 아이가 현재 느끼는 기분을 말하게 해보세요.
• 마음 일기 쓰기: 글을 쓸 수 있는 나이라면, 하루 동안 느낀 감정을 간단히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4. 던지는 행동의 결과를 직접 경험하게 하기

아이가 물건을 던졌을 때, 그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행동의 책임을 배우고, 올바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예시:

• "장난감을 던졌더니 망가졌네. 이제 가지고 놀지 못하게 됐어."
• "컵을 던져서 물이 쏟아졌네. 우리 같이 치우자."

5.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하기

아이가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했을 때는 즉시 칭찬해주세요. 긍정적인 반응에 아이는 바람직한 행동을 더 자주 하게 됩니다.

예시:

• "화가 났지만 말로 표현해서 엄마는 정말 기뻐!"
• "장난감을 던지지 않고 이야기해 줘서 너무 잘했어!"

결론: 일관된 태도와 인내가 중요

아이의 감정 표현은 아직 미숙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건을 던지는 행동 역시 잘못된 행동이라기보다는,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서 생기는 과정 중 하나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부모의 일관된 반응과 따뜻한 이해가 큰 힘이 됩니다.
부모가 좋은 본보기가 되어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아이가 다양한 방식으로 감정을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조금씩 변화가 시작됩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꾸준함과 인내입니다. 감정 표현은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라, 함께 배우고 익혀가는 기술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아이와 함께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연습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