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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부모들이 놓치기 쉬운 자폐 징후 (신호, 반응, 의사소통)

by 리을온맘 2025. 4. 9.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생후 몇 개월부터 신호를 보이기도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이 조기 징후를 '개인차'로 오해해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성장을 건강하게 돕기 위해서는 자폐 초기 증상을 빠르게 인식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부모들이 자주 놓치는 자폐의 초기 징후를 신호, 반응, 의사소통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1. 미세하지만 중요한 신호들

신생아기나 영아기의 자폐 징후는 아주 미묘하게 나타납니다. 아이가 잘 웃지 않거나, 엄마·아빠와 눈을 맞추지 않는 행동은 '성격'이나 '기분'으로 여겨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특징이 반복된다면 조기 평가가 필요합니다.

  • 눈맞춤이 잘 이루어지지 않음
  • 사람보다 물건에 집중하는 경향
  • 낯선 소리나 환경에 무반응하거나 지나치게 민감함
  • 웃음, 반응, 옹알이 등 사회적 표현이 부족함

이러한 행동은 모든 아이에게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자주 반복되거나 다른 발달 지연과 함께 나타난다면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2. 부모의 반응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부모들은 종종 아이의 느린 말이나 조용한 성향을 단순히 ‘아이 성격’으로 받아들이곤 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부모의 반응이 진단 시기를 놓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아직 말할 나이가 아니야”
  • “다른 아이보다 조금 느린 거지 괜찮아”
  • “원래 조용한 성격이야”

이러한 생각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폐는 비언어적 신호로도 충분히 조기 발견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손짓, 미소, 관심 표현 등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하지 않는 경우, 이는 조기 개입이 필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조기에 관찰하고 기록하며, 이상 행동이 반복된다면 전문 기관의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3. 의사소통 방식의 차이로 나타나는 징후

자폐 아동은 언어뿐 아니라 비언어적 의사소통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행동들이 나타납니다.

  •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음
  •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 관심 없음
  • 표정 변화에 무반응
  • 소리, 촉감 등에 민감하거나 무감각함

특히 생후 9개월 이후에도 손짓, 박수, 미소, 옹알이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주요한 신호입니다.

단순한 말 늦음과 자폐의 차이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언어 이외의 전반적인 소통 능력을 관찰해야 합니다. 아이가 주변 사람과 얼마나 교류하려 하는지,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핵심 포인트입니다.

자폐는 빨리 발견할수록 아이의 성장과 사회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폐 징후를 인식하고 주저 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아이에게 훨씬 더 넓은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지금 아이를 잘 관찰해보세요. 작은 신호가 미래를 바꿉니다.